크기 빼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다가 저처럼 2~3년 이상의 피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습니다. 잘 써오던 에어에서 왜 프로로 갈아탈 수 밖에 없었는지, 아이패드 프로 7세대와 에어 6세대 차이를 확인해보세요.
3년간 아이패드 에어 쓰다 프로 7세대로 갈아탄 이유
프로로 갈아탄 이유는 명확합니다. 성능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스펙이 프로에 비해 떨어지는데, 체감이 안될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졸라 체감됩니다. 심지어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볼때 조차 화질 퀄 차이가 납니다. 이건 프로 7세대에서 더욱 극명하게 티가 나요. 제가 일본 지인을 통해 먼저 구매해서 써본 솔직한 경험담을 공유 해드리겠습니다.
기변한 진짜 이유
당연히 화질이 좀 좋다는 이유만으로 갈아탄건 당연히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작업 효율 및 사용만족도가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 해봤습니다.
- 인강 들으며 필기할 때
- 전공서적 / 참고서 스플릿뷰로 띄워놓고 공부할 때
- 영상 편집할 때
- 이모티콘 또는 설계도 디자인 할때
- 유튜브 / 넷플릭스 볼 때
- 주사율로 인한 화면의 부드러움
- 맥북 서브 모니터 확장해서 쓸 때
- 악세서리 퍼포먼스
- 더 얇고 가벼워진 휴대성
이렇게 요약해서 알려드려도 누군가는 분명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에어 6세대는 13인치 나와서 화면 커졌는데?”
“가성비는 에어 아닌가?”
“에어의 M2 성능만으로도 사용상에 불편함 전혀 없다”
“주사율 차이 솔직히 쓰다보면 적응되더라”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진 않으셨나요? 왜 잘 알고있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저도 딱 저렇게 생각하고 에어를 3년 가까이 사용 해왔던 겁니다. 근데 왜 프로로 갈아탔을까요?
“왜 비싼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비싸보일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저와 같이 여러분도 일반인이겠죠. 그래서 대충이라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피같은 돈날리지 마시구요.
주사율 차이
주사율은 화면의 부드러움과 조작감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에어는 60hz 그리고 프로는 120hz를 지원합니다. 두배 정도 차이나죠. 에어를 쓰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60hz도 쓰다보면 적응된다고. 그럼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닝과 그렌져가 승차감이 똑같습니까? 그걸 꼭 전문가여야 알 수 있는 겁니까?” 아닙니다 여러분. 아니에요 그거.
저는 이 표현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닝도 타다보면 적응이야 되겠죠. 제가 아무리 승차감이 다르다고 얘기해봐야 직접 타면 한 번에 알 수 있듯, 주사율도 그런겁니다. 걍 매장가서 한번 써보시면 바로 알아요. 전문가여야만 알 수 있는 뭐 그런 대단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중요한거에요.
애플은 왜 주사율에 차이를 뒀을까?
애플이 어떤 기업입니까. 개악질이잖아요. 급나누기 전세계 1등 아닙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 프로와 에어의 급을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는 성능과 주사율이라고 보는 겁니다.
일반인이 급나누기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일상용으로 사용할때 에어의 성능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성능적으로는 프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테니까 ‘주사율’을 통해 ‘누구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프로와 급을 나눈겁니다.
애플도 인정한 주사율의 중요성
주사율이 진짜 중요한 이유는 ‘만질때 마다, 사용할 때 마다’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그런 물건 없으신가요? 너무 잘샀다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물건들, 쓸때마다 만족스러운 물건들 말이죠. 그래서 주사율이 중요한겁니다.
성능
아이패드 프로 7세대는 M4, 에어 6세대는 M2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약 50%정도 성능이 더 좋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보고 게임 정도만 보실거라면 에어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근데 아래의 기능들을 쓰게 될 것 같다면 진짜 프로로 사셔야 합니다.
- 유튜버 한번 해보고 싶은 분들
- 최소 3년 이상 쓰실 분들
- 전공서적을 아이패드에 넣고 공부할 대학생들
- 영상편집 / 의료 / 건축 / 디자인 / 음악 / 미술 관계자
-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키보드 조합을 원하시는 분들
- 맥북 또는 아이맥을 쓰고있는 분들
쉽게 말해서 아이패드로 생산적인 활동을 염두에 두고 구매하시는 거라면 반드시 프로를 사셔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업 효율이 높아진다
영상편집만 보더라도 요즘 촬영되는 영상의 화질이 너무 좋다보니 용량이 자연스럽게 커지고 이를 편집하고 인코딩 하는 시간도 함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선 편집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성능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작업시간이 줄어든다? 자유시간이 늘어나는 것
이렇게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처리속도가 빨라서 일찍 끝내게 되면 그 만큼 자유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여러분은 공짜로 시간이 생기면 뭘 하고 싶으세요? 진짜 돈주고 시간을 산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느끼시게 될겁니다.
아이패드 프로 7세대를 위한 신기능들
함께 공개된 애플펜슬 프로와 프로용 매직키보드의 새로운 기능들은 모두 ‘프로 7세대’를 기반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개발자들이 대놓고 말했습니다. 즉 애플의 최신 기술 및 앞으로 추가될 첨단 기능들도 모두 프로에서 100%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몰빵하겠다 이말입니다.
무게 및 두께
신형 아이패드 프로 7세대는 더 좋아진 성능과 반대로 더 얇고 가벼워졌습니다.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얇은 두께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배터리 사용시간은 더 늘어났죠. 이게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모두 M4 칩셋 덕분입니다.
충전기 이제 그만 들고 다니세요
전작인 아이패드 프로 6세대의 평균 사용시간은 완충 기준 약 6시간 정도였습니다. 이 시간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오전에 2시간 정도 사용하고 오후에 2~3시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 걱정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충전기를 챙기게 되는데, 언제까지 주렁주렁 챙겨서 한짐 싸고 다니실건가요?
완충 기준 8~9시간
프로 7세대는 M4 칩셋 덕분에 완충 기준 8~9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패드를 붙잡고 있지 않는 분들이라면 넉넉한 사용시간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패드 하나 딱 챙겨서 가볍게 다니세요.
디스플레이 – 화질
에어와 프로의 또 다른 차이점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액정이죠. 에어도 동급 대비 매우 좋은 수준이지만, 이번 프로 7세대는 선 넘었습니다. 태블릿PC에 OLED라니요? 그것도 밝기가 엄청 밝은 OLED는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탠덤 OLED가 뭔데?
이마트나 코스트코 가셨을 때 전시된 TV의 화질을 보면서 “와 진짜 화질 대박이네”라고 생각한 경험이 다들 있잖아요. 그 중 탑이 LG의 OLED TV라고 보면 되고 이건 전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인 번인(잔상) 문제로 밝기를 높일 경우 수명이 짧아져 어느정도 제한을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걸 애플이 해내네
그랬던 OLED의 단점인 번인과 밝기문제를 해결하고 심지어 세계최초로 태블릿에 OLED를 적용해서 출시하는 미친 퍼포먼스를 아이패드 프로 7세대에 적용시켜 공개한 것입니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두개를 겹쳐 낮은 전력으로 밝기를 높이면서 전력소모량도 줄이고, 패널의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크 유튜버들도 실물을 보고 화질면에서 역대급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쿼터 스피커
혹여라도 여러분이 캠핑이나 한강 공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일이 있으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 챙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패드 프로 7세대에는 총 4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으며, 각 방향에서 뿜어져나오는 입체감의 퀄리티는 매우 높습니다. 에어는 2개라서 여기에서도 급나누기를 했습니다.
차박 또는 캠핑갔을 때 대박입니다
개인적으로 차박을 즐겨 하는 편인데, 큰 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는 기존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퀄리티기 좋아서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볼륨도 큰 편이라 야외에서도 즐기시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겁니다.
프로 전용 매직키보드
함께 공개된 프로 전용 매직키보드에는 기능키가 적용되어 있고, 햅틱 피드백을 지원하게 되면서 더 크고 넓은 트랙패드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전용 매직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프로를 추천드립니다.
가격 차이
프로보다 에어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두가지 이유 때문일겁니다.
- 가격이 부담된다
- 비싼거 사서 내가 잘 쓸지 모르겠다
아직도 프로가 이유없이 비싸 보이시나요? 최소 3~4년 이상 사용하시게 될거라는 점을 감안하시고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셔야 합니다. 저처럼 괜히 돈과 시간 날리지 마시구요.
애플은 바보가 아닙니다
태블릿 가격치곤 턱없이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매년 고가의 태블릿을 출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잘팔리기 때문이죠. 애플도 그렇게 만들기 위해 프로에 자신들의 기술력을 몰빵하고, 보급형 에어를 출시한겁니다.
그렇다고 정가주고 구매하면 호구
이 글을 읽고 고민중이었던 많은 분들이 프로로 결정하셨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덜컥 정가에 구매하시면 애플 좋은일만 시키는겁니다. 그래서 할인받고 사고 싶은데 애플은 자사제품을 할인하지 않는걸로 악명이 높죠.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싸게 사는법
아래의 5가지 방법들 중 여러분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구매하신다면 출고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1. 사전예약 이벤트
아직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이라면 사전예약 이벤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할인이 없더라도 사은품이나 혜택 등 여러가지 장점들이 많으니 사전예약 일정을 확인하세요. 사전예약 일정이 공개되면 카톡으로 메세지 알림을 받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 애플 보상판매 활용
애플은 자사의 제품들을 매입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보상판매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으니 오래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있다면 처분하시고 구매비용에 보태시기 바랍니다.
3. 쿠팡 할인
사람들이 쿠팡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할인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애플도 할인을 해주지 않는데 어떻게 쿠팡에서 싸게 팔 수 있는걸까요? 그건 쿠팡에서 자체적으로 자기네들과 제휴맺은 카드사에서 할인헤택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쿠팡과는 무관합니다.
그럼에도 쿠팡은 애플의 공식 판매 파트너사로 계약이 되어 있어서 가품의 위험성도 없습니다. 거기에 로켓 배송으로 오늘 주문해서 내일 받아볼 수 있고 환불정책도 소비자 우호적이라서 여러가지 장점이 많습니다.
단, 할인은 한정된 물량이 소진되면 별도의 예고없이 종료되고, 이후로도 할인을 예고없이 수시로 진행하기에 지금 바로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4. 애플 교육할인 스토어
교직원 / 학생 신분의 구매자들에게는 애플에서 특별히 할인혜택을 적용시켜줍니다.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제출하고 심사승인이 떨어지면 결제 후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남겨드릴테니 확인해보세요.
5. 중고거래
가끔 무조건 비싼게 좋은거라 생각하여 샀다가 잘 활용하지 못해서 되팔고 갈아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출시 이후 2~3개월 이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때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를 통해 새것에 가까운 아이패드 프로 7세대를 정가보다 싸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024 M4 신형 아이패드 프로 7세대 가격 및 출시일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7세대와 에어 6세대 차이점을 비교 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정확한 차이를 이해하신 후 투자의 관점에서 프로를 꼭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에어사면 2~3년 후에 저처럼 프로로 갈아타실 수 있다는 점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