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이사 체크리스트 – 이삿짐 직원이 알려주는 꿀팁

1인 가구 혹은 자취생들은 이사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이사 당일에 실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자취생 이사 체크리스트 참고하시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사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취생 이사 체크리스트

  • 이사 가기 전 – 중요
  • 이사 당일
  • 이사를 모두 끝낸 후

크게 3가지로 나눠서 체크리스트를 정리 했습니다. 이사를 가기 전, 당일, 이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당황하지 않고 이사를 할 수 있을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사 가기 전 – 자취생 이사 체크리스트

자취생 이사 체크리스트의 80% 이상은 이사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입니다. 가급적 미루지 않고 하나씩 해놓으시는게 이사 당일에 마음 편할 수 있는 지름길이니 귀찮더라도 차례대로 미리미리 해두시기 바랍니다.


1. 은행 이제 한도 늘리기

통상적으로 이사하는 당일에 새로 들어갈 집의 보증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거래 계좌의 일일 이체 한도를 늘려 두셔야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잔금을 치룰 수 있어요.

  • 보증금을 받아서 잔금을 치뤄야 할 경우

만약 여러분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을 받아서 새로 이사 들어갈 집의 보증금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라도 내 계좌의 이체 한도를 보증금보다 높게 변경 해두셔야 일처리가 수월하다는 것 잊지마세요.

  • 만약 이사 당일에 보증금 잔금을 치루지 못하면

집주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다수의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이 이사를 하고 돈 없다는 식으로 배째라는 식으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애초에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 이사 들어갈 집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렇게 되면 최소 하루 혹은 이틀은 이삿짐 보관 등 여러가지 골치아픈 일들이 생기니 꼭 돈 거래는 확실하게 해두세요.


2. 우편물 주소 변경하기

기존에 살고 있던 집으로 배달되는 여러 우편물들이 있을거에요. 카드나 고지서 등 여러 우편들이 날라올텐데, 하나하나 바꿀 필요 없이 주민센터 혹은 정부24에 접속하셔서 우편물 주소 변경을 신청하세요.

  • 우체국에서도 가능

주변에 우체국이 있다면 우체국에서도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새로 이사가는 주소지로 여러분의 우편물이 날라올거에요.


3. 이사 준비

이제 본격적으로 이사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이사 서비스를 계약했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 일반 이사

일반 이사는 이삿짐을 내가 직접 싸야 해요. 업체 직원분들은 여러분이 싸놓은 이삿짐을 운반하는 역할만 해주신답니다. 이삿짐이 많이 없는 편이라면 손품을 팔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포장 이사

포장이사는 이삿짐 포장부터 운반까지 업체에서 모두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가 신경 쓸건 딱히 없고, 현장에서 감독만 하면 되기에 이삿짐이 많은 가정집에서는 대부분 포장이사를 선택합니다.

  • 용달 이사

1인 가구 혹은 자취생들이 가성비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사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이삿짐 운송을 위한 화물차만 빌리는 방식으로, 이삿짐을 차량에 적재하는 것 까지 모두 내가 알아서 해야 합니다. 만약 혼자서 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기사님 도움을 받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4. 여러분이 용달 혹은 일반 이사를 한다면

포장이사는 말 그대로 신경 쓸게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 또는 용달 이사를 하실 계획이라면 짐을 싸야 겠죠? 이삿짐을 싸는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 다이소 이사박스
  • 마트 종이박스

이삿짐을 싸기 위해선 박스가 필요합니다. 자취생이라면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큰 짐은 없을 가능성이 높기에, 다이소에서 이사 박스를 몇개 사와서 담아주시면 됩니다. 이 박스가 몇개 나오냐에 따라 화물차의 사이즈가 결정되기도 하니 견적을 뽑아보실 때 최대한 넉넉하게 말씀 드려 놓으시기 바래요.

  • 귀중품은 직접 챙기자

귀중품은 이사박스에 함께 넣지 말고 따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운송 중에 분실의 가능성도 존재하고, 나중에 서로 잘잘못을 따질 바에 따로 챙겨두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 깨질만한 것들은 뽁뽁이로

유리 재질의 깨질만한 것들이 있다면 신문지 혹은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포장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상 1년 이상 쓰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이사를 명분으로 버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앞으로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고, 막상 쓰려고 할 땐 어디있는지 몰라서 못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폐가전 처리 방법

만약 쓰던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 소형 냉장고 등 버리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그냥 버리시면 안되고 ‘폐가전 제품 배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보통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와 협약이 맺어진 수거 업체들이 있으니, 잘 모르겠다면 주민센터에 문의 해보시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6. 제발 버리세요

  • 1년 이상 쓰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세요
  • 선물받은 특별한 물건도 안쓰면 마음만 간직하세요

저는 전형적으로 쓰던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사를 갈 때 안쓰는 물건을 갖다 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나중에 쓰겠지’라고 생각해서 가져갔다가, 실제로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정작 어디 뒀는지 못찾아서 못쓰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7. 각종 공과금 정산 / 확인

  • 수도요금 : 거주지 관할 수도 사업소
  • 가스요금 : 거주지 관할 도시가스 전화 > 계량기 수치 알려주고 정산
  • 전기요금 : 한전 (123) 전화 > 계량기 번호 알려주고 정산

여러분이 살던 집에서 쓰던 만큼 정산하고 나가야 이사 후에 집주인으로부터 전화 받을 일이 없습니다. 당연히 여러분이 새롭게 입주할 집에서도 공과금이 정상적으로 정산 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쓰던 요금을 정산하지 않고 이사를 가버리는 세입자들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 확인해서 미납된 요금이 있다면 집주인에게 통보하시기 바랍니다.

  • 새로 입주할 집의 공과금 확인 방법

보통은 부동산 직거래를 하지 않는 한, 부동산 중개인에게 말을 해두면 알아보고 알려주거나 집주인에게 연락하여 조치를 취해 줍니다. 남이 쓰던 요금까지 여러분이 내고 싶지 않다면 꼭 체크 하세요.


8. 임대차 신고하기

  • 오프라인

새 집주인과 계약을 했다면 주민센터에 30일 이내 임대차 신고를 해야 합니다. 계약서를 지참하여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알아서 처리를 해주시니 꼭 30일 이내 방문해서 신고 하세요.

  • 온라인

직접 창구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에 접속하셔서 계약서를 첨부하시면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임대차 신고를 하면 동시에 확정일자를 자동으로 부여 받게 됩니다.


이사 당일

  • 퇴실 청소

이사 당일에는 살던 집에서 짐을 빼고 간단하게 청소를 해주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의무는 아닙니다만, 그 동안 지냈던 곳이기도 하고, 집주인에 대한 악감정이 없다면 머물던 곳은 깨끗하게 하고 떠나는게 좋다는 미신도 있으니까요.

  • 사진 촬영

이삿짐을 모두 빼고 살던 집의 내부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 해두시기 바랍니다. 간혹 집주인들이 소정의 수리비를 바라고 트집을 잡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없던 말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하세요.

  • 입주 청소

새로 입주할 집도 청소를 간단하게라도 하신 이후에 짐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당연히 퇴실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월세를 살게 된다면 집안 구석구석 하자로 보여지는 것들은 모두 촬영을 해두세요. 문제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면 미루지 말고 집주인에게 바로 통보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남은 비용 모두 정산하기

  • 보증금 잔금
  • 부동산 중개 수수료
  • 이사 비용

이사 당일에는 보증금 잔금부터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이사 비용까지 꽤 많은 돈이 오가는 날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초반에 주거래 계좌 이체 한도를 늘려 놓으라고 말씀 드렸던 거구요.


이사를 마친 후

  • 전입 신고 하기

이제 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적으로 이사를 완료 했다는 사실을 관할 주민센터에 신고하는 ‘전입 신고’ 절차가 남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정부 24에 접속하셔서 신청하면 되고, 오프라인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셔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고를 마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입주 14일 이내 신고해야 함

여러분이 새 집에 입주한 날을 기준으로 2주 안에 전입신고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만약 이 기간이 넘어가게 되면 과태료가 붙기 때문에 반드시 이사 당일에 전입신고까지 완료하세요.


지금까지 자취생 이사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이사 업체를 고르지 못했다면 견적 비교부터 업체 후기들까지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아래의 글을 통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